서울시는 12월17일 지열설치·운영·유지관리 등 현장 어려움 해소를 위해 지열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열시스템이란 연중 일정한 지중온도의 물, 지하수, 지하열 등 온도차를 이용하는 냉난방시스템으로 여름철에는 실내 열을 흡수해 실내온도를 낮추며 겨울철에는 실내로 열을 방출해 실내온도를 높이는 시스템이다.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이 중요하다. 자열시스템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

서울시 최종에너지소비에 따르면 가정·상업에서의 비율이 61%로 전국평균인 35%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냉난방에너지사용량 절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기존 지열시스템 설치·지중개발 등으로 다양한 지중조사가 이뤄진 서울시의 경우 지열시스템 도입 시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열시스템은 신축건물부터 기존건물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서울시 내 다양한 목적을 가진 공간이 많아 개별구획 및 조정에 대한 요구사항을 갖춘 대규모 상업용 건물과 시설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열매뉴얼을 통해 지열에너지 주요개념부터 설비구성요소, 지열설치 및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 △지열개요 △지열시스템 공정 △우수사례 등을 소개했다.

매뉴얼에는 △지중열교환기 △히트펌프 등 지열시스템의 주요구성요소를 소개하며 지열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서울시는 매뉴얼을 통해 지중열교환기 형태에 따른 분류나 지열히트펌의 분류 등을 자세히 분석했다.

이어 지열시스템 공정을 소개하며 기획·설계·시공·운영단계에서 필요한 서식과 데이터 등을 공유했다. 

지열시공에 소요되는 세부적인 비용·법령검토에 필요한 사안이나 체크리스트, 지열시스템 설계흐름도 등 지열시스템 설치 전 과정에 필요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설계단계에서 진행해야하는 지중열전도도시험에 대한 내용과 부하분석 및 용량결정방법, 지중열교환기 설계 등 전 부문에 걸친 지열설계단계를 소개했다.

시공 전 단계에 걸친 과정을 설명해 시공업체 선정부터 시공과정, 모니터링, 시운전까지 지열사업자가 알아야 할 시공단계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시공과정에 필요한 체크리스트나 △침사조 터파기 및 유출수 유도구간 확인 △천공수직도 체크 등 천공 공사 시 고려해야 할 항목들부터 △지중열교환기 설치 △기계실공사 등 시공단계에 대한 설명과 △모니터링 목적·항목 △시운전 시 유의사항 등을 세밀하게 수록했다. 

또한 실제 지열시스템 운영 시 점검사항이나 고장이나 이상이 발생했을 때 대처방안도 수록해 운전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상황을 미리 파악하며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매뉴얼 마지막 파트에서는 서울시 곳곳에 설치된 지열시스템 중 우수사례로 △문화비축기지 △임시정부기념관 △이지하우스 △경희대 SPACE 21 등 총 4개소를 소개하고 있다.

[문화비축기지 지열냉난방시스템]

서울시는 우수사례 분석을 통해 설치된 지열시스템의 개요와 운영방향 등을 공유했다.

지열시스템 설치 후 발생한 긍정적 효과 등을 소개해 지열시스템 시공성과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부록을 통해 △지열이용검토서 △시험천공가능기관 지정신청서 △지열히트펌프 KS표준인증 심사기준 △지열에너지설비 현장점검표 등 사업에 필요한 서식을 공유해 사업자들이 서식에 필요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매뉴얼을 통해 현장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되며 지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라며 “더 많은 지열냉난방설비 보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열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확산·보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매뉴얼은 서울시 에너지정보 누리집(energyinfo.seoul.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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